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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관하여
‘염병할...’, 요즘으로 치면 ‘코로나나 걸릴’, 이것은 욕설입니다. 현실이 힘겨울 때 분풀이를 통해 이를 정신적으로나마 해소해 보려는 몸부림입니다. 욕설은 자신을 향하든 타인이나 세상을 저주하든 마치 조각칼처럼, 마땅찮은 현실을 분명하게 파헤쳐서 드러내고, 이는 때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욕설이 자극제가 되어 서로를 정면으로 직시하면…
조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