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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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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유가 정말 어려운 나라 중 하나는 어디일까요? 흔히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들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잘 사는 나라이면서도 유독 자동차 소유가 어려운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자동차를 사기 전에 경매방식으로 유효기간 10년짜리 자동차 보유 허가증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요즘 그 가격이 무려 10만4천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으로 1억2천만원을 조금 넘습니다. 자동차는 따로 사야합니다.
그나마 이 가격은 배기량 1600cc 미만인 경우이고요, 이보다 배기량이 더 큰 차를 사려면 우리 돈으로 1억4400만원이 넘습니다.
10만4천 싱가포르 달러는 싱가포르 중산층 평균 급여 열달치를 넘는 액수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싱가포르 국민들은 자동차 대신 허가증 가격이 10분의 1 수준인 오토바이를 많이 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대신 최근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동남아 주요 도시에 비해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요, 어쨋거나 역시 물가 하면 갓 싱가포르가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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