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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의 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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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의 시 산책] 비망록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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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비망록 김미라 살면서 어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 수 있으랴 빛바랜 일기장을 꺼내어 읽고 또 읽으며 지나 온 여정을 따라 생애 지도를 그리는 여인이여 때론 빗물 고인 처마 끝 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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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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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남한산성 1 시 : 김미라 낭독 : 임성수 땅은 울지 않았다 지게꾼의 거친 숨소리만큼 움푹움푹 골이 패였다 흐느끼는 소나무의 허리를 휘감으며 비바람이 지나갔다 젊은이들은 떨어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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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노래
일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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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8
괴테의 노래 김미라 지금 이 순간 바다를 바라보는 모든 것에는 눈물이 있다 야자수 아래 나무 의자에 앉아 신의 이름으로 배를 타는 사람들을 본다 무명의 베르테르를 싣고 가는 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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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노래
일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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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8
3월의 노래 김미라 3월은 꿈을 꾸는 달이다 달력을 넘기는 순간 떨림은 늘 아기새의 날갯짓처럼 경쾌하다 3월은 이제 막 눈밭을 비집고 나온 민들레 작은 잎을 마주하는 달이다 겨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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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일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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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새해를 맞이하며 새 아침 새 희망을 여는 종소리가 울리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전합니다 바람이 귀 기울여 고개를 끄덕이면 나무들은 보석처럼 빛나는 언어로 합창을 합니다 어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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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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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성탄의 빛 오늘은 마음에 작은 촛불하나 밝히렵니다 당신을 맞이하는 의식은 이내 기쁨의 찬가가 되어 가난한 거리를 풍요롭게 합니다 새들이 자유롭게 날고 아이들이 뛰노는 순백의 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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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사랑타령을 한다
일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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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우리는 날마다 사랑타령을 한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 네 심연(深淵)에 주리(周峛)를 틀고 있는 번뇌는 너의 저항을 붙잡아 내동댕이친다 네 자아는 어디 있느냐 만용(蠻勇)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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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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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고독한 사내 삐삐삐삐 비밀번호를 누른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 다시 눌러 주십시오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석에 붙은 듯 시간의 모서리에 섰다 군중 속 만나고 헤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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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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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아버지의 자리 가을바람이 차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탄천으로 향하는 길 개울가 풀숲을 따라 오늘도 어김없이 당도하는 곳 작은 쉼터 나무 의자에 앉는다 이곳이 아버지와 항상 쉬었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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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사랑
일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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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버드나무 사랑 돌이켜보니 사랑이란 한 뼘의 거리를 두고 바라 본 사유(思維) 닿을 듯 말 듯 일렁이는 물결에 비친 버드나무 잎이 되어 풀어 헤친 그리움이었다 김미라(시인) 기고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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