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도시 모스크바, 인공 눈으로 신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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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도시 모스크바, 인공 눈으로 신년 준비

청원닷컴 / 청원닷컴 편집인

 


 

겨울의 도시 모스크바, 인공 눈으로 신년 준비

 


 

 

기온측정 이래 가장 온난한 겨울의 영향

 

트럭으로 인공눈을 운송

 


 

겨울의 도시로 알려진 모스크바가 도시 중심지에서 인공 눈을 이용해 신년 준비를 하고 있다.

 

러시아의 한 트윗사용자(트윗명 Мuд Роисси@Fake_MIDRF)가 지난 28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사진을 올렸다.

 

모스크바 시는 신년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트럭을 이용해 인공눈을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모스크바의 12월 기후가 지나치게 온난해 실제 눈이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는 현재 체계적인 기온측정이 시작된 140년전 이래 가장 온난한 겨울을 맞고 있다. 지난 1218일 모스크바의 기온은 섭씨 5.4를 기록, 그동안 최고치였던 지난 1886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 들어 눈을 볼 수 없게 되자, 모스크바 시는 인공눈을 가져와 신년의 분위기를 연출키로 결정했다.

 

 

[사진 = Мuд Роисси@Fake_MIDRF]

[사진출처] 

https://twitter.com/Fake_MIDRF/status/1210918644265488384?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210918644265488384&ref_url=https%3A%2F%2Fwww.theguardian.com%2Fworld%2F2019%2Fdec%2F29%2Fmoscow-resorts-to-fake-snow-in-warmest-december-since-1886 


최근 러시아는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상황을 겪고 있다. 모스크바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겨울잠을 방해받고 있다. 모스크바 주립대학의 정원에서는 선인장, 라일락, 목련등이 때아니게 개화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날쥐 다섯 마리로 하여금 겨울잠을 잘 수 있도록 특수냉동용기에 넣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온난화의 가장 커다란 여파는 눈이 오지 않는 것으로 러시아측은 판단하고 있다. 통상 10월이나 11월부터 러시아는 눈으로 뒤덮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눈이 부족한데다가 그나마 있던 눈들도 녹나버린 상태다.

 

모스크바 시가 이번에 인공눈을 사용키로 한 것은 신년에 시작하는 휴일동안 스노우보드 시범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모스크바 무역서비스부의 알렉세이 네메르유크(Alexei Nemeryuk)씨는 이번 인공 눈은 지방의 스케이팅 링크용 얼음을 잘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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