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화봉송 출발지점에서 방사능 핫스팟 탐지
일본 성화봉송 출발지점에서 방사능 핫스팟 탐지
그린피스 핫스팟 탐지 주장
기준치보다 7배 이상
도쿄 올림픽의 성화봉송 출발지점에 방사능 핫스팟(심각하게 방사능 수치가 높은 지역)이 탐지된 것으로 그린피스가 주장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서방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성화봉송 출발지의 몇몇 지점의 경우 표면 1미터 높이에서 측정치가 시간당 1.7마이크로시버트에 달하는 것으로 탐지되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로운 방사능 탐지 및 지속적인 정화노력을 일본측에 촉구했다.
이 수치는 안전기준인 시간당 0.23마이크로시버트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표면측정 수치는 시간당 71마이크로시버트에 달한 것으로 그린피스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제이 빌리지(J-Village) 측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4일 현재 주 출입구의 수치가 시간당 0.111마이크로시버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주 경기장 중 한 곳의 경우 0.085마이크로시버트였다고 말하고 있다.
제이 빌리지는 후쿠시마의 핵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부터 12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종합운동장이다. 일본 정부는 이곳을 내년 3월 시작하는 성화 릴레이의 일본측 출발점으로 잡으려 시도해오고 있다. 이는 후쿠시마가 2011년 쓰나미로부터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이기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일본측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서방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린피스측은 자신들이 이번 조사한 내용을 일본 및 국제 올림픽 조직 관계자들 및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피스는 내년에 자신들의 조사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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