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곧 전국에 이동금지령

필수생필품 조달 외에 상점 영업도 불허

마드리드 넘어 스페인 전역에 적용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스페인에서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동금지령이 발포될 것이라고 스페인의 유력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은 16일 오전 8시(현지시각)을 기해 모든 스페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금지령을 실시한다. 지난 며칠 동안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지역에 대한 이동금지령이 발포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어 왔다. 그동안 스페인 행정부는 마드리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으나 이미 수천명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요청에 응하지 않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번 조치는 음식물등 생필품을 조달하거나 병원치료를 받기 위한 경우, 꼭 필요한 직장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 귀가, 노약자나 미성년자, 장애인 등을 돌보기 위해 이동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를 모두 해당된다. 동시에 각 직장은 온라인 방식을 통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꼭 필요치 않은 인원은 최대한 귀가 조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내무부 장관이 도로통제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이동 금지령에는 음식물등 생필품을 팔지 않는 상점을 닫도록 하며, 반드시 필요한 생필품 상점에 한해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